환영신침 2004

무협중국드라마 MJB BOX
자막제작:csg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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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선:이장장役

온벽화:류량월役

양소빙:동북아役

장 겸:악 정役

연 개:악천린役

유비중:악 적役

우 파:금성役

양준의:금보役

이 평:란 이役

무술감독:이달초

감 독:국각량

환영신침

제 1 집

꿀벌아... 난 복아라고 해
난 널 해치지 않아

너도 무서운 독으로
사람을 해치지 않고

생명을 구하는 걸 알아

사부님이 밤새 편찮으셔

돌아가자. 어서...

회랑! 돌아와! 어서...

금적 금왕이라

어떻게 기사회생하는지 두고 보겠다

동생

이미 랑호곡에 왔으니
차라리 매와 함께 장막에 있어라

늑대는 고사하고
토끼도 못 잡겠다

장수는 절대
무고한 살생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는 전장도 아니죠

이 계곡의 늑대는 영험하고

랑호곡의 수호신이라고
아무도 못 잡았지만

이 놈의 가죽을 벗겨
아버지께 선물로 드릴거야

흥 가자

내가 죽이겠다

늑대 때문에 도전해?

좋다.
내가 친히 널 죽여주마

이리 줘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도련님...

랑호곡은 신령이 보호한다는 전설이
있어 늑대를 잡으면 안된다고 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얼씬도 못 했어

사냥은 일종의 정복이다
천기는 역시 내 아들이야

잡지 못할수록
더욱 물러서지 않을거야

자! 랑호곡에 가서
천기를 도와주자

전설이 무서워서
빈손으로 갈 순 없지

왕야

- 무슨 일이냐?
- 왕야

왕야, 도련님께서

조심해라. 천기야!
천기야...어서 의관을 불러라

- 왕야
- 사냥터에서 항상 호위하라 했는데

옆에서 떨어지지 말고 보호했어야지
어째서 저렇게 상처가 나게 한 거야

- 못난 놈

- 천기야 - 형님, 천기가 깨어났어요

- 얘야...
- 아버지

- 그 놈이...
- 누구?

- 그 놈이 절 찔렀어요!
- 누구말이냐?

누가...
널 이렇게 만들었느냐!

- 천기! 천기...
- 왔습니다

어서...

왕야, 소주인을 구하려면
빨리 침향진에 가야만 합니다

서둘러 마차를 준비해라
지금 침향진에 간다!

잘한다

- 아빠, 어서요
- 아요. 더는 못 가겠다

- 아빠, 어서요. 빨리 오세요
- 틀렸다. 더는 못가...

아빠, 어서 가요. 아빠가 쉬는 동안
사람이 죽어간다고요

서둘러요. 어서요
빨리요. 빨리

오늘은 침향진에 영신제가 있어

회춘약장도 휴업을 하고
환자를 안 보는데

- 바로 앞이에요
- 넌 대체 왜 그러느냐?

아빠, 빨리요. 빨리... 제가
들어드릴게요. 거의 다 왔어요

저 애가 왜 저러나?

- 아빠, 어서오세요
- 알았다...

- 바로 여기에요. 빨리요
- 대체 누가 아픈 거야

네가 그렇게 서두르는 걸 보니
네가 시집가고 싶은 사람인가 보구나

- 누구...
- 누군지 묻지 마시고

- 아빠는 의원이니 어서 치료해 주세요
- 알았다

- 어서 보세요
- 그래 그래

어서 보세요

아빠, 화살에 맞은 상처에요

보세요

- 어때요?
- 독 화살에 맞았구나

어떤 상태죠?

조금만 있으면
독이 퍼질게다

아빠, 약은 가져오셨죠?

- 어쩌려고?

- 네
- 독벌을 잡았구나

- 네

이틀 내내 찾았는데
제가 넘어진 절벽 앞에서 찾았어요

2년전, 제가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독사에 물렸는데

아빠가 날 찾았을 때엔
난 이미 혼절했었죠

그때 독벌을 잡아
팔에 벌침을 놨더니

정말 그 벌의 극독이
네 혈맥을 뚫게할 줄은 몰랐지

원래 네 피에 흐르던 독사의 독도
다 없어졌지

독으로 독을 공격해서 널 살린거야

반응이 있다. 반응이...

아빠, 왜 그러죠? 왜 그러는 거죠?

- 아빠, 왜 이러죠?
- 글쎄다. 이게 대체...

- 분명 벌의 독성이 너무 강해서
- 빨리요. 아빠

- 내부출혈을 일으킨 거야
- 구해주세요

- 지혈증심단을 주세요. 빨리요!
- 알았다

- 아빠, 지혈증심단을 빨리요
- 알았다

- 아빠, 빨리요
- 여기있다

이 약은 반드시 녹여서
복용해야만 지혈이 돼

이제 괜찮은 거 같죠?

뭘 보세요? 지금은
사람을 구하려고 그런 거잖아요

이 사람이 깨어나도 절대 말하면 안돼요

복아는 정말 천성적으로 자질을 타고났어

너의 독벌침이 아비의
전통 침술보다 더 효과가 좋구나

아빠가 침술을 가르치지 않으셨다면
저도 생각하지 못했을 거예요

독벌의 침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걸요

또 지금은 아빠의 약을 써
그를 구한거죠

입으로 구한사람은 절대 내가 아니다

아빠, 얘기하시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런 녀석...

- 짐승을 사냥하는 화살이군
- 그러게요

누가 그렇게 잔인하게
그걸 사람에게 사용했는지

설마 이 자를 늑대로
착각한건 아니겠지?

안돼요. 아빠를 살려줘요

- 방금 당신을 구해줬어요
- 복아, 그 손 놔라

- 그가 널 다치게 할지도 몰라!
- 그럴리 없어요

내 눈을 봐요
그럼 거짓말이 아니란 걸 알 거예요

내 눈은 거짓말 안해요
내 눈을 보면 당신을 도와준걸 알거에요

개를 살려줘도 손을 핧으며

고맙다고 인사하니 그도 아버지를 놔주고
감사드릴거예요

고맙소

약방에 돌아가면 아비가
약초로 약을 지어줄테니

그걸 먹이면 오장이 편안해지고
비장과 위에 좋을 것이다

그걸 늑대청년에게 몇 차례 먹이거라

늑대청년이요

늑대가 그렇게 잘 생겼어요?

방금 우리를 공격할 때
그 눈빛이 마치 늑대와 비슷했어

- 근데 넌 잘생겼다고 칭찬하는구나
- 네

설마 나보다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니?

그래요. 늑대같아도
아빠보다 잘 생겼어요

이 녀석

- 복아. 빨리 와봐
- 네

늑대청년이 없어졌어!

갔구나...

상처가 심해서
약을 먹고 가야하는데

갔으니 그만둬라

다친짐승을 데려다가 정성껏 치료해주면

이놈처럼 다 나으면 도망가지않았느냐?

상처가 나았으니 돌아오지 않을 거야

어서 가자
영신제가 아직 안 끝났어

어서 가서 보자꾸나

아야, 정말 잘 춘다

아야, 이장미 정말 대단해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촌장님과 어르신들을 위해 제 딸 장장이
부끄러운 솜씨를 보여드렸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누구지?
- 누구야?

누가 침향진 진장이냐?

제가 진장입니다만

관리 나리께서는 뭐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저는 악정왕의 동생 악적이라고 합니다

악왕야의 아드님께서 사냥을 하다 다쳐 동의원을 찾아왔소

제 아버지는 이회춘입니다

동의원은 회춘약방에서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제 약방이 괜찮으시다면 공자님계신곳으로
동의원을 보내 치료하겠습니다.

이회춘!
가서 동의원에게 전해라

내 아들은 살아서
침향진을 나가야 한다!

아버지

동의원님... 동낭자...

아영아, 무슨 일이야?

큰일 났어요
마을에 환자가 왔는데

왕야가 나리께서 구하지 못하면
모두 죽이겠데요

의원님을 빨리 모시래요

- 알았네. 가자...
- 가요

- 동의원은 찾았느냐?
- 왕야, 안심하십시오

제 아버지께서
회춘약장이라고 이름을 지으셨으니

분명 기사 회생하실 것 입니다

동의원의 침술과 제 봉침술을 더하면

악공자께서 건강해져서 악왕부로
돌아갈 수 있을거예요

제 딸이 어려서부터 동의원에게
침구술 등의 의술을 배웠습니다

- 분명...
- 내 아들 천기의 생명을 구하기만 하면

나 악모가 어의에 추천할 것이오

장장아, 참 잘됐구나

- 어르신, 동의원이 돌아왔어요
- 그래...

왕야, 동의원이 지금
악공자님을 진료하고 있답니다

- 내가 가서 도와줘야겠소
- 침 놓는 것은 제가 늘 도와드렸어요

의원님은 여기서 소식을 기다리세요

동의원은 침술이 뛰어나 "신침"이라고
하더군요

- 분명 천기도련님을 구할 겁니다.
- 그래요...

이미 숨이 멎었어

네가 맥을 짚어봐
그는 죽으면 안돼

악왕야께서 소식을 기다리실거야

악왕야께 이런나쁜소식을 전할순 없어요
그는 악왕야의 아들이에요

목숨은 신분의 구별은 없어

하늘이 모든 사람에게 정해준 명은
귀하고 천한게 따로없지

악왕야의 아들이야

너와 동숙부는 분명
그를 기사회생 시킬 수 있어

벌써 큰소리 쳤는데
어떻게 변명하란 말이야?

걱정할 것 없어

사실대로 알리면 되잖아

복아, 네 봉침술이 침술보다 용하지?

네가 봉침을 놓으면

- 난 간다
- 분명 살아날 거야

악왕야께 보고하마

신침이란 말도 다 거짓이야

모두가 너희 부녀가 꾸며낸 말이지?

나랑 우리 아빠는
너희 때문에 죽게 생겼어

악왕야, 죄송합니다
악공자께서 이미 세상을 뜨셨습니다

네가 이미 어의를 보내 함께
진료하라 청하였는데

넌 어째서 그를
치료하지 못하고 죽게 만들었느냐?

가자

이리 와봐
어찌된 거야?

악공자는 피를 많이 흘린채로

시간이 너무 지나서 우리 약방에
오는 도중 숨이 끊어져 있었어요

전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가자
함께 내 아들에게 가자

천기는...

동의원, 자네 때문에
나 이회춘은 간판을 내리게 생겼어

왜 날 탓해요?

- 아빠, 살려줘요
- 가자

왕야, 살려주세요. 왕야

왕야, 살려주세요
제 여식을 살려주세요. 왕야

네가 방금 내 아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약속을 실행하기만 하면
네 목숨을 살려주마

왕야, 제 아버지의 말씀은 사실입니다

악공자가 죽게 된 건
치료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회춘약방뿐만 아니라 어의회라고
해도 악공자를 치료하지 못했을 겁니다

죽고 싶은 계집이 또 하나 있구나

넌 누구냐!

제 딸 복아입니다

어쩐지 네 대신 변명을 해준다 했다

- 내가...
- 형님, 동의원의 잘못이 아닙니다

형님, 침향전에 오는 길에서
천기의 가슴에 난 큰 상처에서

이미 많은 피를 흘려 구할 수 없었어요

나리

형님, 형수님께서 보낸 사람이
천린의 천식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형님! 형님...
의원 어서오시오! 빨리

의원, 형님!
형님! 괜찮으세요?

형님...

나 악정에게는 아들이 둘밖에 없어
천기가 지금 죽었는데

천린의 목숨마저 위태롭단 말이냐?

의원님, 혹시 왕야의 아드님의 병증이
기도에 경련이 나고 심장 수축에

호흡이 곤란하고
기침이 끊이질 않는가요?

그렇소. 동의원
천식을 치료한 경험이 있소?

복아

제 아버지께서는 천식 약을 지어
많은 중환자들을 치료하셨어요

그래요. 좋아요

동의원, 당신은 지금 둘째 공자의
천식을 치료할 약방을 준비해서

왕야께 드려 평요성으로 가지고
가시게 하시오

이번에는 절대 실수를 해선 안 되네

네

멈춰. 기기
기기, 어딜 가는 거야?

이봐. 날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사형...

사부님... 사형이 다쳤어요

사부님...

가면 뒤의 추악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아무도 없는 지옥에 숨어 살아야하니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어!

사부님...

- 왜 소란이야?
- 사형이 다쳤어요

계곡에 쓰러져 있었는데 안 깨워나요

사형...

- 란이
- 많이 다친것같군. 약상자를 가져오마

- 사부님
- 마음대로 하산하지 말라고 했잖아

늑대들은 마음대로 다니는데
왜 우리 사형제는 안돼요?

늑대들은 사부가 없으니
맘대로 해도 되지

금성의 상처가 이렇게 됐는데
무슨소리를 하는 거야

자...

금성의 상처가 이렇게 깊으면
출혈이 심할 텐데

옷에는 피가 다 말랐어
누가 그를 치료한 거 아니야?

맥박은 정상이야
상처도 낫고있어.

조금 있으면 깨어날 거야

사형은 운이 정말 좋아요

집에선 사부님과 란이가 아끼고
밖에선 누군가 돌봐주니까요

부러워하지마라
금성의 상처가 나으면

너도 같이 벌을 받도록 해라

사부님

사부님, 금보는 잘못이 없어요
절 찾으러 나간겁니다.

사형, 혼자 벌서면 심심하잖아

- 같이 벌 받으면 외롭지않고 좋지
- 넌 어쩌다 다친거니?

사냥용 독화살을 대여섯 대나 맞았어

그 사람들은 화살로 소랑을 잡더니

제 앞에서 가죽을 벗기려고 했어요

회랑은 저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잃었어요

아! 누가 그런 거야?
회랑은 형제나 다름없어

- 복수하러 가겠어
- 벌써 죽였어

네가 사람을 죽였다고

그 사냥꾼들이 잔인했기 때문에
얘도 어쩔 수 없이 죽였겠지

상처에 손대지 마

어떻게 이럴수가
이건 불가능 해

사형, 왜 다친척 해서
사람을 놀라게 해?

피부가 돼지같이 매끄럽잖아

금보가 하는 말 믿지마
분명히 화살에 맞았어

말해! 누가 치료해줬지?

다른 사람이 그 여자 애를 보고
복아라고 부르는 거 같았어요

내가 눈을 떴을 때
그녀가 화살을 뽑고 있었어요

그때 전 상처가 몹시 아프고
온 몸이 피투성이였죠

그녀의 손이 가볍게 내 상처를
누르니 점점 통증이 사라졌죠

또 뭘 더 기억하지?

그녀의...

눈이요

란이, 저녁에
금성을 내 방에 보내요

나는 이 애가 기억하는
모든 일들을 다 알아야겠어

사형, 그 여자애는 분명 영단을
뱉어내는 선녀일거야. 그렇지?

사부의 얼굴은 화상을 입었다
20여년간 치료할 수 없었지

네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다면
내 얼굴도 치료할 수 있을거야

사실 지난세월동안 제가 본 것은
사부님의 마음이었지

사부님의 얼굴이 아니에요

사부님, 사람에게
얼굴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만약 그 복아라는
여자아이가 아름답지 않았다면

네가 이처럼 그녀를 생각하고 있을까?

물론 아름답긴했지만
제 마음이 움직인 이유는

제 상처를 치료할 때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정성껏 치료하는 모습이었어요

마치 자신의 생명마저 희생해야
한다고 해도 날 구할 거 같았어요

희생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

너는 랑호곡을 떠나면 안 된다

전심으로 환영술을 연마하라는
명령을 넌 지키지 않았다.

알아요

사부님께서는 복수를 위해
제게 환영술을 가르치셨죠

어서 빨리 사부님의 복수를
해드리길 바라시는 거죠

환영술의 최고 경지는 은신이다

적이 너를 볼 수 없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지

그러나 은신술을 연마하려면
내상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사부님, 걱정하지 마세요
전 단지 외상일 뿐이에요

다행이 금보는 괜찮으니 걔한테도
밤낮으로 은신술을 연마하게 하죠

어서 네 정체를 보여라!

사부님, 전 맨손이에요

받아라

사부님, 잘못했어요

금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

으악!

당해도 싸지!

겁도 없이 사부의 복면을 벗겨?

사부가 제일 싫어하는 짓을 한거 몰라?

왕야, 이건 둘째공자의 약입니다

소녀와 동의원이 이틀밤낮을 꼬박 새며

가장 좋다는 한방문을 채택해

가장 진귀한 약재로 만든 것이니

복용하고 7일 뒤에는

둘째공자의 천식이 완케될 것입니다

만약 효과가 없으면

대신 네 목이 온전치 못할 것이다

- 잘 보관해라
- 예...

천기야...

애비와 같이 집에 돌아가자구나...

네가 약을 만드느라 이틀밤을 샜는데

장장이 제 손으로 악왕야에게 갖다바쳐

네 공을 가로채 갔어

아빠 우리가 의료를 행하는 건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고

아버지는 명성보단 이곳 약방에
있길 원한다고 제게 말씀하셨잖아요?

- 맞죠..?
- 그래...

악왕야 병사들의 화살을 유심히 봤는데
그 늑대 녀석이 맞은 화살과 아주 비슷했다.

그 놈이 공자를 죽인 범인일지 모른다.

복아야 그 청년을 살렸다는 사실을
잊어 버려야 한다

만약 지금 아버지가 그를 만난다면

그가 범인이라 구해주지 않을 건가요?

아버진 의원이잖아요

난.. 네 애비이기도 하잖느냐

난 외동딸이 그런일에 연루되길 원하지 않아

어서 이 활을 없애버리도록 하거라
빠를수록 좋아...

명심해라 우리가 침향진에 머무는 것은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임도 말이다.

이렇게 먹다간 돼지가 되겠어
이래서야 은신술을 할 수나 있겠니?

은신술을 하려면 먼저
축골공을 연마해야 되는데...

어려운 무공이라

배불리 먹지 않으면 어떻게 연마해요?

내가 보기엔 전부 비개덩어리라

축골공을 연마하지 않아도
뼈를 아예 찾아볼 수 없겠는 걸...

그만해요

1년내에 은신술을 연마하지 못하면
스스로 죽음으로 사부님께 사죄드려야 해

겨우 1년이라고?

3년을 더 줘도 모자라는 판에...

네가 할 마음만 있다면 분명히 할 수 있어

회랑의 복수를 결심했을 때

상대방은 수가 많았고 깃발을 잡고 있었어

난 '악(岳)'이라고 쓰여진 깃 끝으로

그 놈의 가슴을 찔러 버렸어

방금 깃발에 뭐라고 써 있다고 했니?

'악(岳)'자요